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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 박만진

방송작가 박만진 2009. 4. 15. 08:36

       
       임진강 
                                  詩   박 만 진 
      
      
      
      
      그저 그곳에 가고 싶소.
      아무도 오지 않는 
      그 곳에 발을 걸치고 싶소
      하다하다 지쳐 버린
      서러운 사연
      그 곳에 띄워 버리고 싶소.
      한탄할 그 무엇도 없고
      뒤 돌아 볼 그 또한 없는 
      그 곳에 이 마음 던지고 싶소
      그곳에 가고 싶소
      그 옛날, 
      네칸 반 낚시대 드리우며
      한없이 높게만 보이던 아버지와
      함께 가던 그곳...
      그저 그곳에 가고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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