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마리의 백조, 하남시를 날다" - 방송작가 박만진
40마리의 백조, 하남시를 날다" |
러시아 아이스발레단 공연에 '호평'
[출처] 백조와 함께 /e 뉴스|작성자 문고인
[하남]러시아 샹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날라 온 40마리의 백조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에 맞춰 하남문화예술회관을 힘차게 날아 올랐다. 러시아에서 공수된 가로 11m 세로 11m 길이의 특수빙판이 설치된 하남문화예술회관 검단홀은 개관 이래 가장 많은 입장객이 객석을 가득 메웠고, 아이스 발레리나들의 셈세한 율동이 이어질 때 마다 관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41년의 역사를 지닌 러시아 샹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금년도 한국에서의 마지막 공연장소인 하남문화예술회관공연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19일과 20일 이틀간 공연된 ‘백조의 호수’ 도입부는 20살 성년식을 맞는 지그프리드 왕자를 축하하기 위해 흥겨운 춤을 추는 것으로 시작됐다. 어느 날 왕자는 멀리서 백조 한 마리가 날고 있는 것을 보고 그 곳으로 가게 되며, 그 숲속에서 백조가 소녀로 변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백조의 여왕인 오데뜨를 만나게 되고 이내 사랑에 빠지게 된다. 세계3대 발레명작으로 손 꼽히는 ‘백조의 호수’를 아이스 발레로 표현하는 러시아 샹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의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들은 오랜 훈련과 연습으로 다듬어진 부드러운 발레연기와 피겨스케이팅 기량을 혼합해 멋진 무대를 선 보였다. 발레의 셈세함과 피겨의 빠른 움직임이 차이코프스키의 격정적인 음악을 따라 물 흐르듯이 이어졌고, 하남시 승격 이래로 처음 선 보이는 아이스발레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숨을 멈추고 그 들의 동작 하나 하나에 눈길을 떼지 못했다.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은 이번 러시아 샹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하남공연을 위해 1년전부터 준비를 해 왔으며, 완벽한 공연을 위해 모든 부서의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해 왔었다. 하남시문화예술회관 김태기 관장은 “백조의 호수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커 1달 전인 7월부터 티켓 예매가 거의 마무리 될 정도였다”면서 “좋은 공연과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도 수준 높고 품위 있으면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작품들을 선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보고 나온 박성룡씨(남.64)는 “명성대로 러시아 샹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의 기량이 높았지만, 좀더 젊은 발레리나들이 무대에 많이 올라 왔으면 했다”고 말했다. 하남문화예술회관 공연기획팀 박만진팀장은 “러시아 샹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의 한국공연이 내년에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하남공연이 그들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공연이 됐고 한국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의식해 최고의 기량을 발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글/사진 : 이공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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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백조와 함께 /e 뉴스|작성자 문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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