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예술회관/회관에서의 흔적

[인터뷰] 하남시 공연문화의 선도 주자 박만진 팀장 - 방송작가 박만진 (PARK MAN JIN)

방송작가 박만진 2009. 9. 13. 14:19

[인터뷰] 하남시 공연문화의 선도 주자,

하남문화예술회관의 박만진 팀장을 만나다

   2009-09-09 17:44:45
 

 

 
하남문화예술회관은 2년 남짓 하남시 공연문화의 발전을 위해 달려왔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의 박만진 팀장은 작년 인터뷰에서 “하남 시민들의 문화 인식을 높이고, 서울 관객을 유입할 것”이라는 말을 전했었다. 약 1년여가 지난 지금 하남문화예술회관에는 하남시민뿐만 아니라 강동, 송파에 거주하는 관객들까지 발걸음을 한다. 이는 하남문화예술회관이 ‘재미와 유익함이 있는 공간’으로서 내실 있는 공연들을 선보인 노력의 결실이다. 10월에 공연될 오페라 ‘베르테르’의 공동제작까지 도맡아 하는 하남문화예술회관의 박만진 팀장을 다시 찾았다.

-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는 주로 잘 알려진 공연들을 선보이고 있다. 기획공연을 하는데 있어 따로 추구하는 콘셉트가 있나?

하남문화예술회관은 개관 2주년을 조금 넘긴 공연장이다. 개관 3주년까지는 실험적 작품을 피하고 모두가 알고 있는 보편화된 공연들을 준비해 문화의 향유가 쉽다는 인식을 주고자 한다. 이에 잘 알려진 공연이면서 다시 찾을 수 있는 재미까지 가미된 작품을 유치하고자 한다. 그러한 작품들로 시민들이 공연문화에 접촉하는 수를 빈번히 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 하남문화예술회관과 함께 타 지역 공연장 두 곳의 합작으로 대작인 오페라 ‘베르테르’를 제작한다고 들었다. 공동제작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하남문화예술회관과 협약관계에 있는 의정부예술의전당 측은 오페라 ‘베르테르’의 공동제작을 제안했다. 대작 공연의 경우 단독제작은 힘든 부분이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회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러던 중 노원문예회관도 같은 이유로 합류하여 세 문화회관이 협력하게 됐다. 특히 오페라 ‘베르테르’는 프랑스 오페라의 희소성이라는 의의가 있는 작품이다. 이에 이번 공동제작은 각 문예회관의 윈윈(win-win)정책에 입각한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다. 이는 각 회관과의 밀접하고 꾸준하게 관계를 형성하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


-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는 매달 포크 싱어들의 ‘콘서트 오후 2시’를 기획하고 있다. 브런치 콘서트라는 ‘콘서트 오후 2시’는 어떤 공연인가?

‘콘서트 오후 2시’는 ‘미사리가 하남입니다’라는 슬로건을 살려 미사리는 알지만 하남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남문화예술회관을 알리기 위한 콘서트다. 이 공연은 브런치 콘서트로 포크 싱어들 위주의 공연을 펼친다. ‘콘서트 오후2시’가 미니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입소문이 나 최근에는 강동, 송파에서까지 관객들이 찾아오는 실정이다. ‘콘서트 오후2시’는 하남문화예술회관의 소극장인 아랑홀의 80%가 관객들로 채워지는 인기를 보이고 있다. 관객의 대부분은 한가로운 낮 시간을 즐기는 주부들로, 최백호 콘서트 때를 비롯한 몇 차례는 매진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 하남문화예술회관은 하남시의 공연문화를 대표하는 곳이다. 하남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하는데 있어 직접적인 효과를 주나?

야외행사의 경우 지난 5월에 있었던 어린이 축제 ‘하남어린이세상’에 3,000명 정도의 시민이 참여했다. 예상하지 못한 참여율을 보인 이 축제를 통해서 그동안 하남시민들의 즐길 거리가 많이 부족했었다는 걸 느끼게 됐다. 8월의 ‘쿨 시네마 워터페스티벌’도 이와 같은 취지로 하남시민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위해 기획한 것이었다. 이 밖에도 공연장예절의 성장도 들 수 있다. 사실 하남문화예술회관의 초반 공연 시에는 관객들이 공연장 입장시간을 안 지키는 일이 종종 있었다. 하지만 2년여가 지난 지금은 입장시간을 엄수하고, 공연 중 휴대폰 벨 울림도 현저히 줄어드는 등 공연관람 매너가 많이 성숙된 것이 사실이다. 디토 공연 때는 실수로라도 박수를 칠 수 있을 법한데 한 번도 박수를 치지 않아 내심 놀랐다. 하남에서는 줄곧 공연 전 관람예절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것이 효과를 보인 것 같다.

- 하남시민들을 위한 2009년 하반기 공연계획은 무엇인가?

‘재미와 유익함이 있는 공간’인 하남문화예술회관은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문화, 저렴한 가격으로 향유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타 지방 문화예술회관이 뮤지컬이나 클래식 위주의 공연을 펼치는 반면 하남에서는 한 가지 장르에만 주목하지 않는다. 관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한 가지만 고집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밌는 공연을 위주로 모든 연령층과 다양한 관객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노력한다. 작지만 내실 있는 공연,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해 시민들이 한번이라도 더 찾을 수 있는 문화를 선보일 것이다. 동춘 서커스처럼 우리 고유의 알찬공연도 선보이고 연극 ‘염쟁이 유씨’ 같은 작은 공연도 고루 준비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정명화와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콘서트 오후 2시의 ‘양하영 가슴앓이’, ‘박남정 널 그리며’, ‘하남시팝스오케스트라 & 조영남의 Fall in Love’, 연극 ‘염쟁이 유씨’, ‘이미자 노래 50주년 기념콘서트’, 오페라 ‘베르테르’ 등 9, 10월 알찬 공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문의:031-790-7979)


김수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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