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腰鼓(요고, Yogo of Hanam)> 특별전
장 소 : 하남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기 간 : 2018. 09. 20.(목) - 11. 25.(일)
관람료 : 무료
특별전 ‘腰鼓(요고)’
2000년 여름, 하남 이성산성의 8번째 발굴조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이성산성의 시대적 성격을 밝히는데 목적을 두고 성벽 일부와 저수지, 건물지 등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성의 안쪽에 위치한 저수지 내부에서 척(尺), 목간 등과 함께 가운데가 잘록하게 들어간 형태의 기이한 목제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고대의 악기, 요고(腰鼓)의 최초 발견입니다.
이번 전시는 이성산성 출토 요고(腰鼓)를 중심으로 당대 유물과 재현 악기들을 통해 삼국시대의 음악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최초의 소리에서 음악으로의 발전 그리고 삼국의 음악과 악기가 스며든 유물을 통해 옛 사람들의 예술문화를 조명합니다.
고대의 실물 악기인 요고의 발견은 그동안 지역 방어를 위한 산성으로 주목된 이성산성의 가치를 변화시켰습니다. 전시를 통해 하남 이성산성에 거처하며 삶을 영위하던 옛 삼국시대 사람들의 음악과 여흥을 상상하고 느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Ⅰ. 고구려의 악기
고구려는 삼국 중 가장 먼저 중국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문물 교역활동을 통해 화려한 예술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주체적인 역량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발전시킨 자신들의 음악문화를 백제와 신라에는 물론 중국, 일본 등지에 전파하며 그 위상을 넓혀 나갔습니다. 고분벽화를 통해 고구려인의 생활과 예술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수산리 벽화고분 악대 / 덕흥리 벽화고분 메는북
동북아역사재단
Ⅱ. 백제의 악사
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고대 국가의 기틀을 마련한 백제는 마한을 병합하고, 고구려를 공략하며 영토를 확장하고 세력을 넓혀 나갔습니다. 불교문화의 전래와 중국 남조와의 교역 등을 통해 주변 문화를 흡수, 발전시켰으며 일본 등지로 전파하여 백제만의 섬세함과 우아함을 담은 예술문화를 꽃피웠습니다.
백제금동대향로 / 8현금
百濟金銅大香爐 / 八玄琴(復元)
국립국악원·국립부여박물관
Ⅲ. 신라의 노래
신라는 6세기 진흥왕의 영토 확장과 정복 활동으로 세력을 넓히기 시작했으며, 한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주를 설치하고 주변국들과의 교류의 길을 열었습니다. 신라의 음악은 가야금의 전래를 기점으로 성장하였고, 국가의 음악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음성서(音聲署)를 두어 예악(禮樂)을 중요시 하였습니다.
토우장식항아
토우장식항아리 / 악기연주토우
土偶裝飾長頸壺 / 奏絃土偶
국립국악원·국립경주박물관
Ⅳ. 요고와 하남
문헌자료 또는 도상자료로만 전해 내려오던 신비의 악기 ‘요고(腰鼓)’가 하남 이성산성 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잘록한 허리와 좌우에 울림통을 가진 목제 유물이 고구려 고분벽화에 등장하는 ‘요고’의 실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채를 쓰지 않고 손으로 쳐서 소리를 내는 요고는 웅장하고 절도가 있는 음을 전달하며, 다른 악기들과 조화롭게 연주되었을 것입니다.
요고 출토 모습 / 요고腰鼓 하남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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