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예술회관/회관에서의 흔적

하남문화예술회관 박만진 팀장 인터뷰 ‘하우스콘서트’ - 방송작가 박만진 (PARK MAN JIN)

방송작가 박만진 2012. 7. 5. 13:43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하우스콘서트’,

하남문화예술회관 박만진 팀장 인터뷰

7월 10일(화)부터 7월 12일(목)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
2012년 07월 04일 (수) 18:49:00 정지혜newstage@hanmail.net
[파이낸스투데이]

 

   
 
하남문화예술회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회원들을 위한 무료 초대공연 ‘하우스콘서트’를 연다. 7월 10일(화)부터 7월 12일(목)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관객과 가까워지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펼쳐온 하남문화예술회관의 정성이 드러나는 무대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공연기획팀 박만진 팀장은 “올해가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개관 5주년이다. 회원분들에게 어떤 방법으로든 보답하고 싶었는데, 관객과 가까워지려는 노력이 ‘하우스콘서트’의 기획의도와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우스콘서트’, 하남문화예술회관의 이웃들과 함께한다!

‘하우스콘서트’는 그동안 하남문화예술회관을 지켜주고 가꿔온 회원들과 함께하는 공연이다. 감사와 보답의 의미가 큰 공연인 만큼 이번 콘서트는 무료로 진행된다. 대신 공연장 내에서는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을 모으는 행사를 마련해 더욱더 깊은 의미를 더했다.

 

‘하우스콘서트’는 2002년 피아니스트 박창수가 50여 명의 관객을 거실에 초청해 콘서트를 펼친 데서 시작됐다. 관객과 연주자가 ‘간격을 두고 들려주고 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거실에 함께 모여 앉아 음악의 진동과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됐다.

 

박만진 팀장은 회원과 함께하는 공연으로 ‘하우스콘서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멀게만 느껴졌던 무대와의 거리감을 좁히고 연주자의 느낌을 함께 하면서 음악에 심취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며, “극장에서 ‘하우스콘서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집안 거실처럼 아늑하고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분위기여야 한다. 이번 콘서트는 관객도 객석이 아닌 무대 위로 올라가 연주자와 함께 자리한다”고 전했다.  

 

 

“연주자의 손끝 하나에 관객이 전율할 수 있는 공연되기를 바란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의 ‘하우스콘서트’는 주목할 만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7월 10일(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주목하는 영재 트럼패터 최민의 공연을 시작으로 7월 11일(수) 실력파 실내악 연주자 김홍준, 배기정, 유미정 등이 참여하는 ‘Trio Altus’, 7월 12일(목)에는 차세대 포크밴드 ‘우주히피’가 하남의 ‘미사리’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공연할 예정이다.

 

박만진 팀장은 이번 공연을 기획하며 “비록 거실이 아닌 무대에서 연주되지만 피아니스트 박창수 씨가 원했던 교감이 있는 공연이 됐으면 한다.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하는 공연, 연주자의 호흡 하나에 같이 숨죽이며 볼 수 있는 공연, 연주자의 마지막 손끝 하나에 관객이 전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되기를 바란다. 본 회관에서 1회 관객을 100명으로 한정하여 신청을 받은 것도 이렇게 관객과 연주자가 하나 되는 공연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다”고 전했다.

 

무료 공연은 많은 문제점들이 도사리고 있어 쉽사리 진행할 수 없는 무대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조건들이 맞아떨어져 오를 수 있었다. 박만진 팀장은 “앞으로도 여건이 된다면 매년 지속해 나가고 싶다. 무료 공연이라고 하면 질적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번 ‘하우스콘서트’는 국내 정상급 연주자와 각 분야의 촉망받는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런 공연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된다면 충분한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남문화예술회관의 ‘하우스콘서트’를 찾는 관객에게 “그냥 느껴 주시기 바란다. 피아니스트의 피아노 소리가 무대바닥에 울리면 그 울림을 그대로 느껴 주시고, 트럼패터의 연주소리가 여러분의 귓가를 때리면 그 소리를 맞아 주시기 바란다. 그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느꼈으면 한다. 공연장과 공연에 한 발자국 더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