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예술회관/회관에서의 흔적

지역공연장, 주변 단체와의 교류 - 박만진 (PARK MAN JIN)

방송작가 박만진 2011. 8. 30. 12:36

 

지역공연장, 주변 단체와의 교류로 날개를 달다!

2011-08-26 16:04


 



최근 지역공연장과 지역 단체는 합리적인 교류로 ‘win-win’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지역공연장은 독자적인 공연 유치, 기획뿐 아니라 지역 단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더 효과적인 공연장 운영을 꾀하고 있다. 지역공연장은 어떤 단체와 교류하고 있는지 하남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군포문화예술회관, 의정부예술의전당, 구로아트밸리의 관계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상주예술단체 활용해 ‘렉쳐콘서트’,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나루아트센터 신혜인 기획주임

나루아트센터는 서울문화재단의 상주예술단체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광진구에 기반을 두고 활동해 온 ‘서발레단’과 ‘현대음악앙상블 에클라’를 2010년부터 상주예술단체로 유치했다. 현재 상주단체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렉쳐콘서트’는 발레의 역사와 감상법 강의와 함께 공연을 병행한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어린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 ‘이야기가 있는 발레’, 갤러리를 활용한 ‘작은 음악회’, ‘패밀리 콘서트’ 등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지명도 있는 유명 단체와 손을 잡고 상주예술단체를 꾸려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공연장의 임무는 우리 지역에서 자라고 활동해 온 단체와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협력하는 것이다. 나루아트센터와 두 단체가 만들어가는 협력 프로젝트는 매번 지역 주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윈윈(win-win)하고 있다.

 

“상주단체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세종국악관현악단’ 등이 연간 4~5회 공연해”
군포문화예술회관 박흥복 관장

군포문화예술회관에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세종국악관현악단’ 두 개의 상주단체가 있다. 두 공연단체는 회관에 운영사무실을 두고 연습실을 사용한다. 이들은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있다. 또한, 공연기획과 업무 내․외적으로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군포문화예술회관과 상주공연단체의 상호 협력관계는 서로 상승효과를 일으켜 좋은 사례로서 각종 논문에 인용되기도 했다.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는 연평균 12회, ‘세종국악관현악단’과는 연간 4~5회의 공연을 같이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민들은 접하기 어려운 고품격의 수준 높은 클래식과 국악 공연을 자주 관람할 수 있다. 군포문화예술회관은 두 단체에게 지역 행사나 축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거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의 지원 금액 더해 20여 개 단체 지원 중”

하남문화예술회관 박만진 팀장
하남문화예술회관은 지역단체와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에서 지역 문화 예술 활동과 공모 지원 사업에 배정해주는 비용이 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은 2,000여만 원을 지원 비용을 받았다. 지원 금액에 5천만 원을 더해 7천만 원의 예산으로 만들었다. 이 예산은 지역단체의 공연과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는 20여 개 단체를 지원한다.

 

 

“지역 각 분야 대표하는 기관과 밀접한 교류로 공연장 홍보 및 사업 진행 중”
의정부예술의전당 소홍삼 홍보마케팅 부장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도봉산국립공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동아일보, 국민연금관리공단, 의정부시설관리공단, 경기도여성북부비전센터, 의정부관리역사, 농협중앙회, 경기도율곡연수원, 노원문예회관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관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시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야의 기관들과 업무제휴를 맺은 것이다. 지역 단체와의 교류로 극장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홍보와 각 기관의 인프라를 이용한 극장 홍보 및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역 단체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공모사업 진행해”
구로아트밸리 김석홍 팀장

구로아트밸리는 지역에 문화예술 단체가 많지 않다. 현재는 지역단체와의 교류가 많은 편이 아니다. 그 동안 지역단체를 발굴하는 작업에서 조금 소홀한 면이 있었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단체를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 올해야 비로소 처음으로 지역단체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몇몇 지역 문화예술단체는 문화예술교육 네트워크 사업인 ‘구로는 예술대학’에서 교육공급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