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예술회관/회관에서의 흔적

지역공연장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나 행사 - 방송작가 박만진 (PARK MAN JIN)

방송작가 박만진 2011. 8. 30. 11:39

 

 

지역공연장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나 행사, 뭐가 있을까?

여섯 개 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 행사들
2011.08.19 11:42 입력 | 2011.08.22 13:14 수정

 

지역공연장은 주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 뿐 아니라 지역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능도 있다. 최근 지역공연장들은 지역특색을 살린 다양한 축제나 행사를 열고 있다. 지역공연장 주최의 행사나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알찬 구성으로 주민의 큰 지지를 얻고 있다. 우리 지역공연장에서 하는 축제나 행사에는 무엇이 있을까. 나루아트센터, 화성시문화재단, 하남문화예술회관, 군포문화예술회관, 구로아트밸리, 의정부예술의전당 등 여섯 개 공연장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봤다.

 

“매년 ‘광진 아티스트 초청공연’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자원 발굴 중”
나루아트센터 신혜인 기획주임

 

나루아트센터는 2009년 이래로 매년 ‘광진 아티스트 초청공연’을 꾸준히 하고 있다. 지역의 문화예술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주민에게 저렴한 입장료에 우수한 공연물을 보급한다는 취지다. 광진구는 ‘건국대, 세종대, 장신대’ 등 주요 대학과 ‘선화예중, 선화예고’, ‘유니버설발레단’ 등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공연장 근처의 주변 환경과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런 좋은 환경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면 지역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하반기에는 전석 1만 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볼 수 있는 발레, 음악회, 현대무용과 힙합의 만남 공연, 그리고 대중가수를 초청하는 소통과 화합을 위한 ‘나눔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행사 모두 지역민들에게 20~3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12월에는 전문 단체뿐 아니라 일반인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밴드나 동호회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어 재즈, 보컬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문 공연장의 무대에 직접 서본다는 것은 일반 지역민들에게 큰 자부심과 기쁨이 될 것이다.   

 

“‘화성 포구 축제’, ‘병점 떡전 거리 축제’ 등 전국 각지의 관광객 찾는 행사 열려”
화성시문화재단 김태욱 공연기획담당자

 

지역민을 위한 행사와 축제는 지난해까지 ‘화성 포구 축제’, ‘병점 떡전 거리 축제’, ‘제부도 장어잡기 축제’ 등이 있었다. 이를 통해 화성시민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많은 관광객이 찾아왔다. 앞으로 이런 축제의 재활성화를 비롯한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축제를 개발해 나갈 것이다. 

 

“‘학교문화예술축제’, ‘한마음 축제’ 등 하남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 열어”
하남문화예술회관 박만진 팀장

 

하남문화예술회관은 다섯 개 행사를 진행 중이다. 세 가지 행사는 전부터 하고 있던 행사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은 5월 11일이 개관일이다. 이 시기에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연다. 10월에는 ‘가을밤 시네마 페스티벌’을 연다. 야외에서 하는 행사로 ‘영화 상영’과 ‘공연’을 같이 진행하는 페스티벌이다. 11월에는 한국애니메이션 고등학교와 연계해서 진행하는 ‘애니메이션 축제’가 있다. 그리고 올해 2가지 행사가 추가됐다. ‘제1회 학교문화예술축제’는 하남시에 있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통틀어 함께하는 축제다. 오는 9월에는 ‘한마음 축제’를 연다. 하남시의 여러 단체와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를 모아서 하려고 기획 중이다.

 

“‘찾아가는 음악회’, ‘스쿨클래식’ 등 회관이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행사 진행”
군포문화예술회관 박흥복 관장

 

지역민을 위한 행사는 군포문화예술회관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 및 지역의 문화예술단체에서도 ‘찾아가는 음악회’와 같은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이들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래의 관객인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을 누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학교를 방문하는 ‘스쿨클래식’을 연다. 이 프로그램은 오케스트라를 통해 무료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행사다.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 외에도 관내 학교 학생들을 회관으로 초청해 예술교육을 진행하는 ‘베스트클래식’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당 각 2개의 학교를 선정해 진행한다. 진행 때마다 매번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다문화 축제’, ‘마을 축제’ 등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축제들”
구로아트밸리 김석홍 문화사업팀장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는 작년부터 개최한 ‘다문화 축제’가 있다. 이 축제는 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고 있다. 구로지역이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으로 널리 알려졌다는 점에서 적절한 지역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2010년에는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의 아티스트와 우리의 예술가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다문화 축제’를 열었다. 국내의 ‘다문화 가정’ 사람들로 합창단을 모아 감동의 하모니를 만들었다. 올해 역시 몽골과 베트남의 전통아티스트와 대중 가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다문화 먹을거리’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구로아트밸리에는 상주단체인 노리단과 함께 구로5동에서 ‘마을 축제’를 일 년에 두 번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기획과정에 참여한다. 이 행사는 동네주민의 참가가 날로 늘고 있어 구로지역의 동네 축제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 등 규모 큰 축제 개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홍삼 부장

 

우선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있다. 이 축제는 매년 5월에 열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공연 예술축제 중 하나다. 2002년 제1회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의 국내외 유수 단체의 실내극 및 다채로운 음악극을 선보이고 있다. ‘천상병 예술제’에서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 순수 시인이자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리던 천상병 시인을 기리는 대표적인 문학축제다.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 ‘천상백일장’, ‘천상병 시상식’ 등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은 뮤지컬에 재능과 열정이 있는 대학생들이 모여 젊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산하는 장이다. 대학생들은 직접 창작뮤지컬을 제작하고 공연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장래 공연 예술계를 이끌어갈 새로운 인력을 양성하는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썸머페스티벌’은 매년 8월에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축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